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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투구수 30~40개 갈 수 있을 것 같다."
4차전 두번째 투수로 4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된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면서 좀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내일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갔을 때 선발로 나올 사도스키를 뺀 전 선수가 대기한다. 장원준은 오늘 좌타자가 포함된 2번(박재상) 3번(최 정) 4번(박정권) 정도만 상대할 생각이었는데, 하루 연기되서 투구수 30~40개는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원준이는 페넌트레이스 때 몸 푸는 시간만 길게 갖고 가면 잘 던졌다. 원준이가 나가야할 상황이 있으면 빨리 체크하고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감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타격감이 안 좋지 않았나. 오늘 푹 쉬면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며 "1년 내내 운동하던 선수들이 하루 쉬었다고 타격감 무너지고 하면 안된다. 잘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 감독은 이날 역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버스가 아니고, 숙박을 책임져야 하는 건가"라며 현장에 웃음을 주고 떠났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