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 "5차전 장원준 투구수 30~40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22 14:35


22일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PO5차전에서 롯데 양승호 감독이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10,22


"장원준 투구수 30~40개 갈 수 있을 것 같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향방은 23일 가려지게 됐다. 경기가 취소된 뒤 롯데 양승호 감독은 "내일 선발 투수는 똑같이 송승준이다. 비로 하루 밀린 것은 양 팀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원준과 부첵이 4차전에서 투구수가 많았기에 우리 불펜진에는 하루 연기된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4차전 두번째 투수로 4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된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면서 좀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내일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갔을 때 선발로 나올 사도스키를 뺀 전 선수가 대기한다. 장원준은 오늘 좌타자가 포함된 2번(박재상) 3번(최 정) 4번(박정권) 정도만 상대할 생각이었는데, 하루 연기되서 투구수 30~40개는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원준이는 페넌트레이스 때 몸 푸는 시간만 길게 갖고 가면 잘 던졌다. 원준이가 나가야할 상황이 있으면 빨리 체크하고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감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타격감이 안 좋지 않았나. 오늘 푹 쉬면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며 "1년 내내 운동하던 선수들이 하루 쉬었다고 타격감 무너지고 하면 안된다. 잘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 감독은 이날 역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버스가 아니고, 숙박을 책임져야 하는 건가"라며 현장에 웃음을 주고 떠났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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