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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2로 탈락 위기에 놓인 롯데. 하지만 마음만큼은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이미 한국시리즈까지 가있다. 이미 부산에서 예정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단도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1, 2차전 때 사직구장에 설치했던 용품들을 하나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에 필요한 모든 시설들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으로 준비해놨다는 것. 응원용 현수막도 그대로 걸려있다. 팬들에게 나눠줄 응원 용품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깃발, 비닐봉지 등이 모두 준비된 상태다.
양승호 감독은 3차전 패배 후 "기자분들을 부산까지 한 번 더 오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라는 농담을 했다. 4차전에서 꼭 승리해 5차전을 꼭 치르겠다는 뜻. 하지만 롯데의 목표는 5차전 승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있다.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합숙을 하기 위해 현재 머무른 호텔측과 사용 계약을 합의해놓은 상황이다. 과연 롯데 선수단의 호텔 생활이 이번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