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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퇴진과 선동열 신임감독 선임.
KIA는 우선 선동열 감독과 3년계약을 할 계획이다. 선 감독은 KIA측과 접촉 과정에서 몸값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은 "삼성에서 부여했던 수준은 맞춘다"는 방침이다. 연봉 보전이란 차원에서도 현실적으로 삼성 시절의 연봉 수준은 마지노선이 될 공산이 크다. 이 조건만으로도 선 감독은 초보 사령탑 일색인 프로야구 감독 시장에서 최고연봉자로 우뚝 서게 된다. 최고 대우를 받던 SK 김성근 감독(2009~2011년 3년간 계약금 8억원+연봉 4억원=총 20억원)이 퇴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31일 NC다이노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3년간 총액 1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올초 2012년부터 3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총 12억원에 재계약했다.
결국 KIA의 딜레마는 계약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시절 5년이란 조건으로 받은 금액이 8억원인만큼 3년계약을 기준으로 적정선 찾기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어찌됐건 선 감독은 최소한 현역 최고 대우만큼은 보장받고 고향팀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하게 될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