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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고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고든은 투구수를 75개 정도 생각하고 갔다. 고든은 볼이 높게 들어가면 크게 맞는다. 볼이 가볍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오늘 잘 던졌다. 하지만 송승준이 조금 더 잘 던진 것 같다. 송승준은 올해 들어와서 제일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장면으로는 7회 추격점을 더 내지 못한 상황을 꼽았다. 이 감독은 "안치용은 오늘 계속 삼진이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 희생번트를 대게 했다"며 "주자를 2,3루로 보내 안타 1개를 노렸다. 하지만 오늘 임경완이 몸쪽 싱커를 잘 던진 것 같다. 찬스를 못 살려 아쉽다"고 했다.
계속된 부진을 보이고 있는 4번타자 이호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감독은 "지금 말하기 싫다. 오늘 경기는 다 끝난 일이다. 모레니까 미리 얘기하는 것도 선수들한테 안 좋다"며 "4번으로 기용하는 것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 고참이고 주장인데, 못 친다고 해서 바로 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