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26경기 연속 매진기록, 황당한 이유로 끝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21:11


11일 준 PO 3차전 KIA-SK전에서 KIA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광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매진 기록이 26에서 멈췄다. 그런데 이유가 황당하다.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SK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1만48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당초 경기 전 1만25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발표된 상황에서 매진이 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졌다.

원인은 이랬다. 인터넷을 통한 예매시스템에서 결재 방식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용카드 결제고 하나는 무통장 입금. 신용카드야 바로 결제가 되니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무통장 입금의 경우에는 경기 전날 12시까지 금액을 입금해야 완전한 결제가 이뤄진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무통장 입금으로 좌석을 선점한 후 결제를 하지 않아 남는 표가 많이 생겼고 이 표들은 경기 전 현장에서 판매가 됐다. 하지만 당연히 매진이 됐을거라 생각한 팬들이 많아 이날 현장판매 창구에는 생갭다 많지 않은 팬들이 모였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기록은 허무하게 26에서 멈추고 말았다. KBO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경기를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된다. 플레이오프부터 바로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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