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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조범현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 대한 칭찬으로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사실 로페즈가 컨디션이 안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긴 이닝을 잘 던져줬다. 한기주도 준비한 만큼 긴 이닝을 잘 던져줬다"고 말문을 연 조 감독은 "수비라든가 경기 집중력도 대체적으로 좋았고,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했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역전패의 원인이 된 점을 지적했다. 조 감독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공격이다. 타자들이 욕심이 났는지 스윙이 커졌다. 그 점은 광주로 내려가서 다시 조정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 12회말에 한기주를 교체할 의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좌투수는 심동섭, 우투수는 유동훈이 준비돼 있었는데, 심동섭이 만약 잘못될 경우 앞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았다. 한기주가 마지막에 책임지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