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우리팀에선 내가 못치는 선수같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10:54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강민호가 애국가가 끝나자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이상하게 우리팀에선 내가 못치는 선수같다."

롯데 강민호의 얘기다. "경기할 때 보면 다들 잘치니까 '왜 나는 못칠까'하고 생각할 때도 있다"는 강민호는 "그런데 다른 팀 포수들과 내 성적을 비교하면 내가 제일 좋다"고 했다. 강민호는 5일 현재 타율 2할8푼9리에 19홈런, 66타점을 기록 중이다. 두산 양의지가 타율 3할1리로 강민호보다 앞서지만 홈런과 타점에선 강민호가 가장 좋다. 분명 포수로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이대호나 홍성흔 손아섭 전준우 황재균 등 좋은 타자가 워낙 많다보니 눈에 크게 띄지 않는 것.

강민호는 "우리 팀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배우고 더 잘치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는 것 같다"며 시너지 효과를 말했다.

지난해 23개의 홈런을 친 강민호는 2년 연속 20홈런에 1개의 홈런만 남겼다. "4일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되더라"는 강민호는 "1개를 마저 채우고 싶다"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목표를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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