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페넌트레이스가 올시즌과 같은 팀당 133경기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전 11시 KBO 회의실에서 2011년 제6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월 팀당 160경기, 총 560경기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한 것. 실행위원회는 결정 안건을 조만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정규시즌이 팀당 133경기로 환원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7일(토)로 정해졌다. 올해(4월2일 개막)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진 결과. 여기에도 날씨 문제가 반영됐다. 정규시즌 전에 시범경기가 진행되야 하는데 1주일 전인 3월31일(토)에 개막할 경우 시범경기를 3월 초부터 치러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140경기로 진행하게 되면, 일정은 더 앞당겨져야만 한다.
게다가 3월은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다. 정 팀장은 "선수 보호도 고려됐다. 날씨가 덜 풀린 탓에 시범경기 진행중에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개막일과 133경기 환원 결정에 이같은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최종 순위에 따라 우승팀인 SK가 KIA(5위)와 인천에서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나머지 개막전은 삼성-LG(대구), 두산-넥센(잠실), 롯데-한화(부산)의 대결로 결정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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