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롯데카드 프로야구 9월 MVP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13:28


삼성이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했다. 9회말 등판한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오승환은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며 47세이브 아시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1.10.01/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롯데카드 후원으로 시상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9월 MVP'로 선정됐다.

오승환은 3일 열린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2표 중 12표(55%)를 얻어 5표에 그친 장원준(롯데)을 7표 차이로 제쳤다. 오승환은 9월 한 달간 총 8경기에 나와 8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7월5일 인천 SK전부터 25경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은퇴)가 세웠던 종전 아시아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22경기)을 뛰어넘었다.

특히 오승환은 3일 현재, 2006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아시아 신기록(47세이브)과 타이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쓰게될 전망이다. KBO는 9월 MVP로 선정된 오승환에게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당초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야구용품을 출신 중학교인 서울 우신중학교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해당 야구부의 해체로 인해 삼성 연고지역의 대구중학교 야구부에 주는 선행을 펼치기로 했다. 오승환은 "후배들이 훌륭한 선수로 자라 삼성에 입단해 활약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카드 월간 MVP는 올해 처음 받는 상이라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출장하여 올린 세이브 하나하나가 팀에 보탬이 돼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면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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