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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 어쨌든 이겼으니까. 규정에 따라 그렇게 홀드로 인정됐겠지 뭐.
1일 경기 결과 송창식이 승리투수가 됐고, 유창식 박정진 장민제에게 홀드가 부여됐으며 바티스타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 감독이 홀드 규정을 모를 리 없다. 박정진 바티스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투수들의 피칭내용은 사실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홀드 기록이 추가됐으니 적잖이 한심했던 모양이다.
양 위원: 그럼, 우짜겠노. 이겼으니까. 승리투수는 정해야 하는데.
한 감독: 차라리 바티스타가 승리투수 아닌감?
양 위원: 그럼, 차라리 승리기록을 '한대화 승'으로 하든가. 그러면 감독 200승 기록도 앞당겨질 거 아닌가. 좋겠네.
양 위원의 허를 찌르는 폭소탄 한방에 한 감독은 그제서야 답답한 마음이 다소 풀린 듯 껄껄 웃었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