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6타점 원맨쇼'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02 13:41


양키스가 이틀에 걸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미소지었다.

뉴욕 양키스는 2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9대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1-1 동점이던 2회말 양키스의 공격부터 시작됐다. 전날 2회초가 끝난 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서스펜디드(일시정지)게임이 선언됐기 때문. 양 팀 모두 마운드를 교체하고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는 이반 노바가, 디트로이트는 덕 피스터가 등판했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없어서일까, 디트로이트는 양키스 타선의 맹폭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로빈슨 카노였다. 카노는 5회말 2사 1루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렸다. 4-1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통쾌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카노는 8회에도 2사 1루서 중전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다.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의 원맨쇼. 노바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피스터는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대6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0-3으로 뒤진 4회말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7-3으로 앞선 7회초 에반 롱고리아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며 1점차로 쫓겼지만, 8회 미치 모어랜드의 솔로포로 2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와 밀워키가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11대6으로 승리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서 라이언 하워드가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곧바로 라울 이바네스의 투런포가 이어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7회 3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로이 할러데이는 1회 랜스 버크먼에게 3점포를 허용한 뒤 8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호투하며 8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도 안방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의 8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4대1로 꺾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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