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용병 니퍼트가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니퍼트는 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째.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야수들이 호수비로 나를 많이 도와줬다. 또한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면서 편하게 던졌다"고 했다.
니퍼트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에 왔다고 들었지만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시즌이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거취는 그 뒤 결정하겠다"며 재계약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시즌 최종전인 6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지막 경기서 15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리고 있다. 9일에는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니퍼트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홈에서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두산 팬들은 정말 최고다. 올해 보내준 성원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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