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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재, 5위 LG는 4위 롯데에 4.5게임 뒤져있다. 남은 경기는 롯데가 30경기, LG는 34경기. 약 한달의 일정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다소 먼 거리다.
당장 23일 경기만 해도 그렇다. 2-0으로 앞서다 4회 2-3으로 역전당했다. 6회에 다시 4-3으로 뒤집었다. 후반으로 넘어가는 승기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7회에 4-5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또 끝나나 싶었다. 그런데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 분위기는 LG였다. 하지만 결과는 5대6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롯데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 뿐 아니다. 7월19일부터 벌어진 3연전을 모두 진 적이 있다. 그러면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4위 탈락의 시발점이었다.
올해 맞대결에서 연장전만 5번을 치렀다. 결과는 1승4패. 정말 발목을 꽉 잡는 미운 상대다.
LG는 넥센에서 이택근 송신영 김성현을 데려왔다. 어떻게 보면 동업자 관계다. 그런데 만나기만 하면 괴롭힘을 당한다.
만약 올해도 4강에서 탈락한다면 넥센 탓을 안할 수 없을 듯 하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