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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류현진, 상대타자지배력 1위 유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22 12:45


한화 류현진이 상대타자지배력 부문 1위 자리를 두달 연속 지켰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다른 팀 에이스들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주춤한 덕분이다. 스포츠조선 DB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한달여를 앞두고 투수들의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시기다.

이같은 계절상 특성 덕분에 재활중인 한화 류현진이 상대타자 지배력 1위 투수 자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22일 스포츠조선이 발표한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테마랭킹' 8월 넷째주 투수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에서 각팀 용병 에이스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상대타자 지배력은 땅볼아웃과 탈삼진의 합을 투구이닝으로 나눈 값으로 평가한다. 보통 땅볼과 삼진이 상대적으로 많은 투수가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류현진은 103⅔이닝 동안 100개의 땅볼과 110개의 탈삼진을 기록,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025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류현진에 이어 KIA 트레비스가 1.967로 2위, 로페즈가 1.961로 3위에 올랐다. 트레비스는 121이닝 동안 땅볼 128개와 탈삼진 110개, 로페즈는 127이닝을 던져 땅볼아웃 161개, 탈삼진 88개를 각각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4차평가 이후 3경기에 나가 구원으로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4차평가 2.045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17일 1군 복귀 이후 4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한 류현진은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⅓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맞고 3점을 허용했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가 현재는 재활을 진행중이다.

류현진과는 달리 각팀 용병 에이스들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비스는 4차평가에서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2.024였다가 이번 평가에서 1.967로 떨어졌다. 4차평가에서 2.029로 2위를 차지했던 LG 주키치는 1.960으로 떨어지며 순위가 4위로 밀렸다.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정현욱이 SK 정대현을 제치고 2회 연속 상대타자 지배력 1위에 올랐다. 정현욱은 61⅓이닝 동안 땅볼 75개와 탈삼진 50개를 기록하며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039로 2.032에 머문 정대현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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