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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한달여를 앞두고 투수들의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시기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4차평가 이후 3경기에 나가 구원으로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4차평가 2.045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17일 1군 복귀 이후 4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한 류현진은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⅓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맞고 3점을 허용했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가 현재는 재활을 진행중이다.
류현진과는 달리 각팀 용병 에이스들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비스는 4차평가에서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가 2.024였다가 이번 평가에서 1.967로 떨어졌다. 4차평가에서 2.029로 2위를 차지했던 LG 주키치는 1.960으로 떨어지며 순위가 4위로 밀렸다.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정현욱이 SK 정대현을 제치고 2회 연속 상대타자 지배력 1위에 올랐다. 정현욱은 61⅓이닝 동안 땅볼 75개와 탈삼진 50개를 기록하며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039로 2.032에 머문 정대현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