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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SK를 대파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4회 황재균의 한방으로 추가 기울었다. 2사 만루서 황재균은 구원투수 전병두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40㎞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5회말엔 김주찬의 솔로포와 이대호의 1타점 2루타, 상대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7회말에 터진 강민호의 투런홈런은 승리의 축포였다.
롯데 선발 부첵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뽑으며 단 1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 안치용에게 5회초 맞은 솔로홈런이 아쉬울 듯.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