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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악령'인가.
올시즌 유래없는 주전선수들의 연쇄 부상을 겪고 있는 KIA가 또 부상 악재를 만났다. '부상악령'의 이번 표적은 용병 좌완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였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KIA 트레이닝 코치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나와 트레비스의 상태를 체크했다. 몇 분뒤 스스로 일어선 트레비스는 계속 투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연습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좌투수에게 디딤발이 되는 오른쪽 다리의 통증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공이 포수의 위쪽으로 날아갔다. 결국 트레비스는 조태수로 교체돼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KIA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쪽이 크게 부어있는 상태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트레비스는 정밀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