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김성태, 어깨통증으로 경기 시작전 긴급교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8-19 18:47


19일 목동 KIA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넥센 우완선발 김성태가 경기 개시직전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김수경으로 교체됐다.

전날 목동 한화전이 끝난 뒤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김성태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몸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 연습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다.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겨 몇 차례 더 공을 던지던 김성태는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가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자 투구를 중단하고 코칭스태프에게 이상을 알렸다.

결국 넥센 김시진 감독은 정민태 투수코치와 상의를 한 끝에 김성태의 투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어 윤동균 경기감독관과 심판진, 그리고 KIA 조범현 감독의 양해를 구한 김 감독은 김성태 대신 김수경을 급히 선발로 투입했다. 선발 등판이 무산된 김성태는 어깨 탈구 증세가 의심된다는 넥센 트레이너진의 판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급히 MRI 촬영이 가능한 서울영상의학과로 후송됐다.

김성태는 지난 5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두산 톱타자 이종욱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결국 3개의 공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이후 14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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