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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야구판이 뜨겁다. 끝나지 않는 순위 싸움이 갈수록 흥미롭고, 사상 첫 6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인기는 폭발적이다.
홈런에서는 롯데 이대호가 1위다. 22개를 넘겼다. 작년 44개를 쳤던 기세가 아니다. 2위는 삼성 최형우로 21개다. 둘의 싸움이라고 보면, 올해 홈런왕은 30개 안팎에서 나올 듯 하다. 2000년 이후 최소 홈런왕의 숫자는 2007년 삼성에서 뛰던 심정수, 2008년 한화에서 활약한 김태균의 31개였다.
방어율에서는 윤석민이 2.48로 선두다. 작년에는 한화 류현진이 1.82를 기록했었다. 1점대 방어율은 넘보기 힘든 상황이다.
도루 역시 작년만 못하다. 두산 오재원이 32개를 훔쳤다. 지난해에는 LG 이대형이 66개를 기록했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 오승환이 돋보인다. 35세이브로 구원 1위. 역대 최다(47세이브) 기록을 노려볼만한 기세다. 이 역시 2006년 오승환이 작성했던 기록이다.
개인기록 흉작, 올시즌 인기에 가린 또다른 그늘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