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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3할 본능이다.
홍성흔은 두산 시절이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타격왕 타이틀 경쟁을 펼치며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유지해왔다. 타격 메커니즘에 완벽하게 눈을 떴다는 평가. 한껏 높아진 기대감. 올시즌 초 다소 못미쳤지만 한번 눈 뜬 3할 본능은 숨길 수 없었다. 조금씩 타율을 끌어올렸다. 4년 연속 3할 타율이 어느덧 가시권이다.
홍성흔의 재약진에는 김무관 타격코치의 도움이 있었다. 홍성흔은 "김 코치님께서 지난해와 비슷한 인앤아웃 스윙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왼쪽 팔을 많이 쓰면서 타구에 힘이 실려 비거리도 늘어나는 느낌"이라며 부활의 비결을 밝혔다.
커리어하이 시즌이던 지난해 타격 밸런스를 회복해가고 있는 홍성흔. 이대호에 대한 집중견제를 분산시킬 롯데 타선의 키 플레이어로 4강 굳히기에 들어간 롯데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