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삼성-KIA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21:15


삼성이 막강 불펜을 가동시키며 재역전 승을 거뒀습니다.

4회초 2사후 선발 정인욱을 조기에 내리고 필승 계투조 안지만을 투입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는데요. 안지만은 7회 2사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면서 3삼진 무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막 타오르려던 KIA 타선의 불길을 효과적으로 잡아낸 것인데요. 안지만의 이 활약은 결국 삼성의 재역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안지만 개인으로서도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오릅니다.

KIA로서는 1회초 공격이 아쉬웠습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신종길의 몸 맞는 볼로 된 무사 1, 2루에서 베테랑 3번 김원섭이 번트에 실패한 게 뼈아팠죠. 이어 나지완의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5번 안치홍과 6번 김주형이 모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결국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합니다. 조범현 감독 역시 경기 후 "1회 찬스를 못살린 게 아쉬웠다"고 평가하는 군요. 어쨌든 KIA는 주전들의 부상속에서도 이번주를 3승3패로 마감하며 선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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