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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등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이 한 데 모인 롯데에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얼마전부터 새롭게 연습보조 선수로 선수단에 합류한 박준범(22). '롯데의 이범호'로 통한다. 박준범은 우천 취소됐던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주장 홍성흔의 소개로 많은 카메라 기자들 앞에 서게 됐다. 외모가 KIA에서 뛰고 있는 이범호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박준범은 그 사진 한 장으로 여느 1군 선수 못지 않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제 선수단에 합류한지 4일째인데 아직도 선배들을 볼 때마다 너무 떨린다. 제대로 된 배팅볼을 던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는 박준범. 하지만 "선배들이 다들 너무 잘 챙겨주신다.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했다. 실제 박준범이 지나갈 때 마다 어깨를 치며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주는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박준범은 마지막으로 "아직 프로선수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