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넥센 심수창 김성근 감독에게 인사한 사연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16:42


넥센 심수창. 스포츠조선DB

넥센 심수창이 SK 김성근 감독을 찾아가 인사했다. 지난 13일 SK와의 3연전 2차전을 앞두고였다.

심수창은 14일 덕아웃에서 "김 감독님에게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6월25일 인천 SK전부터 18연패를 했다. 하지만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지난 9일 부산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은 3대1로 승리했다. 무려 786일 만의 첫 승이었다.

김 감독은 이런 심수창을 보고 "원래 좋은 피처다. 6회까지 충분한 능력이 있는 클래스의 투수다. 앞으로 이길 가능성이 많다"고 덕담을 했다. 지난 12일의 얘기다.

그 얘기를 기사를 통해 안 심수창이 김 감독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한 것. 심수창은 "SK 송은범과 친한 사이다. 송은범을 만나러 갔다가 감독님께 인사를 함께 드렸다"고 했다.

김 감독도 이날 "심수창이 인사를 왔더라고" 말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LG 시절 심수창이 선발로 나올 때 우리가 이기질 못했다. 오늘도 심수창에 강한 정근우 정상호 임 훈 등이 모두 빠져있다"고 했다.

심수창은 "오늘 경기도 많이 부담된다. 18연패 끊었다고 한 지 며칠 만에 지면 좀 난감하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