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29)가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상 이후 49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팀 역전승을 도왔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할4푼4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에 처음 타격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전날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시 익힌 뒤 이날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 때는 좌중간 쪽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0-1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드디어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유격수 니시오카 쪽으로 날린 강한 타구가 원바운드 이후 상대 글러브에 맞고 2루수 쪽으로 튀어나간 사이 추신수는 빠른 발을 앞세워 여유있게 1루에 안착했다. 6월23일 콜로라도전 이후 51일 만의 안타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3루주자로 나가있던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타구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1-2로 뒤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 맷 라포타의 2루타로 역전해 결국 3대2로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