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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의 1,2위전, 롯데-LG의 4,5위 간 주말 3연전을 앞둔 목요일 밤. KIA와 롯데가 천금 같은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롯데는 부산 넥센전에서 5대3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1사후 강민호의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3-3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해 시즌 10승째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사율은 1이닝 무실점으로 1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지난 99년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두자릿수 세이브다.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SK에 3대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발 김승회가 6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2003년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 2007년 5월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4년3개월여만의 승리. 두산은 1-0으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2사 만루에 몰렸으나 고창성이 박재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곧바로 8회말 1사 2루서 김현수가 전병두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대구 경기에서는 한화가 1위 삼성을 4대2로 꺾고 6위 대구구장 4연패에서 벗어났다. 1-1로 팽팽하던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신경현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였다. 선발 안승민은 5⅓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6패).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