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 '오승환 플래카드'로 잠시 중단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11 19:06


삼성 오승환을 축하하기 위한 플래카드 구조물 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한화전. 1회말 삼성 공격때 잠시 어수선해지더니 경기가 멈췄다. 전광판 바로 아래에 있는 검은색 장막이 걷히면서 뭔가 글자 같은 구조물의 윗부분이 보였기 때문이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쪽을 바라보자 전광판 밑에 있던 관계자가 급히 구조물을 덮었다.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다.

삼성 오승환이 전날까지 개인통산 199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면 한-미-일 최소경기 200세이브가 된다. 이를 위해 구단이 대형 플래카드를 준비해놓았다.

'끝판대장 오승환 최소경기 200세이브'라는 문구가 대형 플래카드 두장에 나눠 적혀있고, 그 위에는 '세계신기록 200S'라는 구조물이 붙은 형태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예행연습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다 경기중에 실수로 윗부분이 잠시 노출됐던 것이다.

삼성은 이번 주말까지 홈게임 일정이다. 그후엔 인천 원정을 간다. 삼성측은 이날 "되도록 홈에 있을 때 오승환이 200세이브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볼포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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