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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들이 전날 심수창에 이어 10일 부산 롯데전엔 나이트를 위해 하나가 되기로 결심했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심수창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8위를 달리다보니 선수들이 꼭 이겨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보다는 열심히 자신의 플레이를 하려고만 했는데 심수창의 승리를 위해 이기려는 마음이 생겨 다른 경기 때도 집중력이 좋아졌다"며 최근 경기를 본 소감을 말했다. 그런데 심수창이 진짜 승리투수가 돼 연패를 끊었으니 이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
그런데 심 코치는 "오늘은 애들이 나이트를 위해 뛴다던데요"라고 말했다. 이내 덕아웃은 웃음바다.
심수창의 승리로 넥센 선수들 역시 승리의 소중함을 안 것일까. 동료를 위해 하나가되는 넥센이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