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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 "키가 커요."
든솔학교 어린이들과 이대호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5년 겨울 이대호가 체중감량을 위해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훈련을 할 때 정관 스님을 알게됐고 정관 스님이 원오사 주지로 옮기며 지역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차리자 이대호는 2008년 5월부터 '꿈나무 장학회'의 이사를 맡아 어린이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엔 정보명과 함께 원오사를 방문해 사인회를 열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쑥스런 미소를 지은 이대호는 "애들을 오랜만에 봤다. 당시엔 4∼5학년이었는데 벌써 중학생이 됐다. 많이 밝아보여 기쁘다"며 "많이 돕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을 처음 찾은 어린이들은 '키다리 아저씨' 이대호가 나올 때마다 큰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