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넥센-두산(8월7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8-07 20:28


두산은 5회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발로 나서 잘 던지던 이용찬이 4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찬스를 내줬고 타석에는 넥센의 용병 거포 알드리지가 들어섰습니다. 두산은 이용찬을 내리고 좌완 김창훈을 원포인트로 투입하며 겨우 불을 껐는데요, 6회 집중력을 잃으며 완벽히 무너졌습니다. 김창훈을 구원해 나온 김강률이 강정호, 허도환, 김민우에게 3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줘 점수차가 0-3으로 벌어졌는데요, 이날 넥센 선발 문성현의 강력했던 구위를 감안하면 이 순간 경기의 추는 넥센쪽으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김강률은 직구의 구위는 매우 뛰어났으나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넥센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점차 승부에서 승부를 뒤집기 위해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이 김강률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넥센은 두산과의 3연전에서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습니다. 반면 두산은 4위 롯데, 5위 LG가 패하며 다행히 승차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최하위 넥센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하며 4강 진입의 꿈이 더욱 멀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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