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타, 임창용 21세이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21:27


오릭스 이승엽과 야쿠르트 임창용이 모처럼 함께 만세를 불렀다.

이승엽은 호쾌한 결승타를 때렸고, 임창용은 시즌 21세이브를 거두며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이승엽은 2일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2로 맞선 7회 1사 2루서 상대 선발 홀튼으로부터 우월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 T-오카다를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127㎞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 모리야마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7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이승엽의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타율을 2할2푼2리에서 2할2푼4리로 조금 끌어올렸고, 타점은 23개로 늘렸다.

임창용은 나고야돔에서 주니치를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시즌 21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이 부문 3위를 지켰다. 임창용은 선두 다니시게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후 견제 악송구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모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히라타를 땅볼, 아라키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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