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일본이 대표하는 에이스인 다르빗슈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첫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공을 잘 잡아당겼지만 상대 1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니혼햄 마무리 다케다와 상대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부진으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리까지 떨어졌으며 팀은 1대4로 패하며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한편,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이와사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3번 모리노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등장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임창용은 9회말 공격에서 대타 후지모토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