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감독은 "그동안 박용택이 좌투수, 우투수 가릴 것 없이 4번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용택이의 컨디션이 안 좋고,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며 "팀에도 큰 변화지만, 용택이 본인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돌파구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6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나선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 이진영(5타수 2안타), 3번 이병규(5타수 3안타), 5번 조인성(5타수 2안타)가 맹타를 휘둘렀으나 4번 박용택이 침묵하면서 대량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LG는 이날 장단 12안타를 몰아쳤음에도 3득점에 그치며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날 박 감독의 분위기 전환 시도는 비로 물거품이 됐다. 경기 시작 40여분 전 내린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것. 과연 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박 감독의 파격적인 라인업을 볼 수 있을까.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