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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바로 이 순간] 롯데-KIA(6월30일)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30 22:53


롯데가 6월의 마지막 밤,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습니다. 영건 고원준의 호투와 손아섭의 결정타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네요. 7회 강우콜드게임으로 4대0 완봉승. 비도 롯데의 연패 탈출에 한몫을 했네요.

팀 분위기가 쳐저 있는 가운데 허허실실 투구로 KIA 타선의 예봉을 피해간 고원준이 으뜸 공신입니다. 서재응의 유인구 높은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른 손아섭의 집중력도 돋보였습니다.

0-1로 뒤진 5회초 KIA 공격이 분수령이었습니다. 1사 2루에서 이종범이 등장하자 롯데 외야는 전진 수비를 펼칩니다. 안타시 느린 2루주자 나지완을 홈에서 잡아내겠다는 승부수였죠. 실제 이종범은 중견수 앞 땅볼 안타를 칩니다. 오른쪽으로 옮겨 수비하던 중견수 전준우가 글러브에 공을 넣었을 때 나지완은 막 3루를 돌고 있었습니다. 백인호 코치의 스톱 사인에 따라 멈춰서게 되죠. 전진수비가 아니었다면 발이 느린 나지완이었더라도 안타 각도상 홈을 밟아 동점이 됐을겁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상훈의 잘맞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쪽으로 이동해 수비하던 문규현이 편안하게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마칩니다. 롯데 수비진이 펼친 '시프트의 승리'였습니다. 내일 롯데는 에이스 장원삼을 내세워 삼성과 승부를 펼칩니다. KIA 역시 홈인 광주에서 한화와 경기를 치릅니다. 선발은 에이스 윤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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