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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IA 나지완 "동물같은 회복력이라고 하죠"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6-13 09:20


끈질긴 의지와 동물적인 회복력을 왼쪽 다리뼈 골절상을 극복해 낸 KIA 나지완은 12일 군산 LG전에서 4타수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3회말 1사 2, 3루 때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최태원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나지완. 군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X-맨'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바로 '울버린'이다. 손등에서 튀어나오는 칼날에 거칠고 야성적인 성격, 게다가 총상 쯤은 우습게 여기는 회복력까지. 말하자면, '짐승남'의 표상같은 존재다. 그런데 KIA에도 울버린 못지 않은 '짐승남'이 있었으니 바로 외야수 나지완(25). 시즌 초반 왼쪽 다리뼈 골절상을 당하며 KIA 벤치에 비보를 전했던 나지완이 엄청난 회복력으로 부상 후 55일 만인 지난 12일 군산 LG전에 복귀를 신고했다. KIA코칭스태프의 예상보다 거의 2주쯤 빠른 복귀. 부러진 뼈에 핀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던 나지완이 이렇듯 빨리 돌아올 수 있던 것은 코치진의 꾸준한 관리와 본인의 복귀 의지 덕분.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관리나 나지완의 노력 외에도 그의 엄청난 회복력이 놀랍다. 여전히 다리뼈에 핀이 박혀있지만 나지완은 12일 1군 복귀전에서 덜컥 4타수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스스로도 놀랐을까. 나지완은 빠른 복귀의 비결에 대해 "이런 걸 동물같은 회복력이라고 하죠"라며 껄껄 웃는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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