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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근V', 로켓주먹으로 호랑이 군단을 강타했다.
LG 톱타자 이택근이 호쾌한 펜스 직격 2루타로 8연승 중이던 KIA에 일격을 날렸다.
결국 톱타자가 살아나야 팀 공격이 활력을 갖춘다. 최근 KIA 8연승의 비결도 톱타자 이용규의 상승세가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이달 '톱 vs 톱' 대결에서는 LG 이택근의 완승이었다. 이택근은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신중한 승부가 돋보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이택근은 트레비스의 6구째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트레비스는 결국 이택근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톱타자 이택근의 참을성과 장타력이 KIA 8연승을 저지한 결과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