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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히어로 이택근, KIA 8연승 저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21:53 | 최종수정 2011-06-10 21:53


프로야구 KIA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10일 군산 월명경기장에서 펼쳐졌다. 2회초 2사 만루 이택근이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군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택근V', 로켓주먹으로 호랑이 군단을 강타했다.

LG 톱타자 이택근이 호쾌한 펜스 직격 2루타로 8연승 중이던 KIA에 일격을 날렸다.

이택근은 1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1이던 2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외국인 좌완선발 트레비스를 무너트렸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던 이택근은 트레비스의 6구째를 받아쳐 군산구장 좌측 폴 옆쪽 펜스 하단을 그대로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택근의 주자일소 2루타로 4-1을 만든 LG는 2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총 5점을 뽑아내 트레비스 공략에 완전 성공했다. 결국 LG는 9회말 최희섭이 만루홈런을 뽑아낸 KIA의 추격을 물리치며 7대6으로 승리했다.

결국 톱타자가 살아나야 팀 공격이 활력을 갖춘다. 최근 KIA 8연승의 비결도 톱타자 이용규의 상승세가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이달 '톱 vs 톱' 대결에서는 LG 이택근의 완승이었다. 이택근은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신중한 승부가 돋보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이택근은 트레비스의 6구째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트레비스는 결국 이택근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톱타자 이택근의 참을성과 장타력이 KIA 8연승을 저지한 결과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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