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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9회 터진 송지만 역전 투런으로 롯데에 승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22:43


넥센 송지만의 극적인 역전포가 터졌다. 송지만이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루 롯데 강영식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역전 2점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넥센이 9회초 터진 송지만의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롯데를 물리쳤다.

넥센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와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경기 끝에 송지만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11대9로 승리했다.

양 팀 통틀어 27개의 안타가 터진 난타전이었다. 기선을 잡은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부터 난조를 보인 롯데 선발 이재곤을 공략해 5점을 선취했다. 강병식은 1-0으로 앞선 2사 1,2루 찬스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인 롯데의 타선도 매서웠다. 롯데는 3회말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낸 후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부상으로 빠진 조성환을 대신해 나온 대타 박종윤이 2타점 2루타를 쳐 3-5로 추격했다.

4회초 넥센이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자 롯데가 5회말 이대호의 2루타와 홍성흔의 땅볼로 2점을 따라갔다.

6회말 터진 이대호의 시즌 14호 솔로홈런으로 7-8 턱밑까지 추격한 롯데는 결국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황성용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땅볼 때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9-8이 됐다.

그렇게 끝날 것 처럼 보였던 경기를 뒤집은 넥센이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노리던 롯데 강영식은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송지만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등장한 허도환이 1타점 쐐기 2루타까지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여서 기쁨이 두 배였다.

9회말 등판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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