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빙'이 MBC에서 공개된다.
22일 MBC에서 TV 최초로 공개될 디즈니+의 '무빙'(강풀 극본, 박인제 박윤서 연출)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들에게 초능력을 숨긴 채 평범한 고3 수험생으로 지내는 김봉석(이정하), 장희수(고윤정), 이강훈(김도훈)은 정원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으로 만난다. 풋풋한 감정을 나누며 가까워지는 이들의 비밀이 베일을 벗을 때마다 호기심이 더해진다. 여기에 담임교사 최일환(김희원)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능력을 예의주시하며 불안감을 고조시키는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지,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작중 부모 세대의 등장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된다. 홀로 돈가스집을 운영하며 아들 봉석을 살뜰히 챙기는 이미현(한효주)과 치킨집을 오픈한 가장이자 희수를 아끼는 딸바보 아빠 장주원(류승룡)의 서사가 공개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평범한 부모로 보이는 이들이 감춰온 과거는 대체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또한 신원미상의 인물 프랭크(류승범)의 등장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은퇴한 초능력자들을 찾아내는 미션을 받은 그의 액션 시퀀스는 극 중 강렬한 긴장감으로 다가온다. 전편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판정받은 만큼, 초능력자들의 생생한 전투 신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천(백현진), 봉평(최덕문) 등 암호명으로 불리는 은퇴 초능력자들의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디즈니+ 공개 당시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시청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이번에 TV시리즈로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나게 되면서 글로벌 OTT와 국내 지상파 방송의 첫 협업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강풀 세계관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본방송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기다려진다.
MBC에서 선보이는 '무빙'은 22일 오후 10시 1-2화를 시작으로 24일까지 8회가 연이어 방송되며, 1월부터 매주 2회차씩 일요일 밤 시간대에 고정 편성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