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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현장인터뷰]'환상 코너킥골' 손흥민 "초등 이후 처음! 골 노린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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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믹스트존에서 만나는 순간 서로 환하게 웃었다. 선물과도 같은 골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코너킥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8강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43분 코너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프로 경력 중 처음 나온 코너킥골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코너킥골을 넣었다"며 "우리팀 코너킥 전술이 골키퍼 쪽으로 붙이는 것이었다. 너무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갔다. 사실 골을 노리고 찬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이 좋았고 중요한 순간에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리그컵 4강에서 리버풀과 상대한다. 4강은 홈앤어웨이로 치러진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코너킥 골은 처음 본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 코너킥 골 한번 넣어보고 아마 처음 넣은 것 같은데요. 프로를 하면서도 그렇죠. 킥을 많이 찼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또 직접 들어가네요.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중요한 순간에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상대 골키퍼쪽에 킥을 많이 붙인 것 같아요.

▶원래 저희가 코너킥 전술을 항상 이렇게 좀 붙여서 하는 건데요. 좀 너무 붙였다 생각했는데 들어가더라고요.

사실 골을 노리고 찬 건 아니고요. 선수들이 약간 막 좀 우왕좌왕하고 좀 많다 보니까 복잡한 상황 속에서 그게 바로 골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러다 추격당했어요.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요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 그런 순간일수록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좀 북돋아주고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가 참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생각을 해요.



경기에서 3 대 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해서 좀 저희가 안주할 게 아니라 조금 더 저희만의 플레이를 하면서 더 잘 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은 가장 중요한 거는 저희가 준결승전에 잘 안착한 거니까 그걸로 더 이번 경기를 잘 보면서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더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좀 도움이 많이 될 경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