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골대사학회(회장 김낙성·이사장 백기현)가 2024년 골다공증 질환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골든타임 지켜요' 캠페인 송을 공개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 관련 연구학회로서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대사질환의 연구와 치료에 힘쓰고 있으며, 골다공증 질환 인식제고를 위해 2018년부터 7년째 '골(骨)든타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골밀도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위험이 2~10배나 높아지는 질환이다.
대한골대사학회의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2023)'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의 전체 발생 현황은 2022년 43만 4470명으로 2002년 9만 7380명 대비 346.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로 발생한 골다공증 골절 부위는 5060 연령대의 경우 '손목 및 발목'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증가한다.
대한골대사학회는 빠르게 증가하는 골다공증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뼈문뼈답 시즌1: 골다공증 바로알기편'을 시작으로 '뼈문뼈답 시즌2: 골다공증 관리 실전편' 등 시리즈 영상을 통해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골다공증에 대한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골든타임 지켜요' 캠페인송을 공개함으로써 골밀도 T-점수를 통해 골다공증을 관리하고 골절을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친근하고 생동감 있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골밀도 T-점수'는 뼈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뼈가 튼튼한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골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평가한다. 노래 가사는 골밀도 T-점수의 중요성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꾸준한 관리의 필요성이 담겨있다. 특히 대한골대사학회 전문의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대한골대사학회는 학회 YouTube 채널을 통해 캠페인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의 안무는 대한골대사학회가 골다공증 개선과 낙상 예방을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개발한 삼세판 운동을 모티브로 삼아 5070 여성들이 노래에 맞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 동작들이 담겨있다.
삼세판 운동은 근력운동, 파워운동, 균형운동으로 구성되어 뼈를 강화하고 근력과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낙상 위험을 줄이는 운동이다. 참여자의 신체 상태와 체력 수준에 따라 의자단계, 쉬운단계, 중간단계로 나누어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의 근육과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며, 고령층과 골다공증 환자들의 낙상 예방 및 균형 유지에 효과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골든타임 지켜요 캠페인송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뼈 건강의 중요성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제작했다"며 "뼛속 골 성분이 빠져나가기 전 미리 관리하는 골(骨)든타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골밀도 T-점수를 스스로 관리하는 건강 문화가 형성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든타임 지켜요' 캠페인송 뮤직비디오를 오프라인 교육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강한 골격 구조를 가진 기린을 학회를 대표하는 캐릭터 '닥터보니'로 임명하여 골다공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