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성제 감독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제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한 청년의 감정을 그려냈다"고 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장르가 범죄드라마"라며 "서울이 범죄도시가 아닌 것처럼, 보고타도 그런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한 청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범죄 장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작품으로 인한 국가적 이미지 훼손 우려 반응에 대해 "구설에 휘말릴까봐 조심한 건 없다. 다만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마약왕이 80년대에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93년도에 죽었다. 영화 속에서 제가 설정한 시간 이전의 10년은 실제로 보고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였다. 그런 여진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도 안 되게 일종의 장르적 허구를 그리려고 애쓴 건 아니다.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할 의도가 아닌, 현실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서사와 갈등을 다루고 싶었다. 실제로 현지 프로덕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분들은 미국인 분들이라 훨씬 더 험한 장르의 영화를 많이 만들어봐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