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분위기다.
최민환은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속사와 관계없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고 싶다"며 "언론 보도처럼 성매매를 한 적 없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지만,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겠나.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처 율희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록에 나온 호텔과 모텔은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나 스스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증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미안하다.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숨거나 도망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율희는 이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생활 중 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증거로 "아가씨 없냐"는 최민환의 멘트가 담긴 업소 관계자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업소에 출입한 정황이 담겼다. 2022년 7월 9일에는 오전 5시 클럽을 찾았고, '휴가에는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라는 지인의 말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데. 집에 안들어 갈거다"라며 놀러갈 곳을 찾았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던 2022년 8월 10일에는 "나 몰래 나왔는데 예약해달라. 지금은 혼자인데 한명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비 때문에 애들 거의 안나왔을 것"이라는 지인의 말에 "강남 미쳤다. 형 재밌게 놀아라. 셔츠 이런데 가도 없죠? 여기 없으면 갈 데 없는 거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뒤인 8월 14일에는 "형 가게에 있어요? 오전 7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한다. 두 시간 놀려면 한두시간 기다려야 한다. 칫솔 2개랑 컨디션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6일에도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를 찾는 내용의 통화가 이어졌다.
때문에 최민환의 "호텔과 모텔은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언뜻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누가봐도 그런 의미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전처 율희 역시 최민환의 해명에 이렇다할 반박을 하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최민환과 관련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