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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기동이 찍었다'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깜짝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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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동매직' 김기동 서울 감독이 정상급 풀백 김진수를 품었다. '전설더비'로 불리는 전북과 서울 역사에 남을 '대형 이적'이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9일 "서울이 김진수 영입을 앞뒀다. 김진수는 지난 18일 전북과 계약을 해지한 뒤 서울로 향했다. 금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한, 금명간 공식발표가 이뤄질 전망.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다.

서울은 지난 2024시즌 주전 레프트백으로 뛴 강상우가 해외 진출과 서울 잔류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풀백을 물색했다. '기동픽'은 김진수를 향했다. 전북과 계약을 해지해 이적료가 따로 발생하지 않고, 국가대표팀과 해외, 국내에서 수백 경기에 출전한 김진수의 경험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U-23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김진수를 곁에서 지켜본 적도 있다. 김 감독은 김진수가 여전히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수도 '안전지대'를 벗어나 변화가 필요했다. 김진수는 지난시즌 K리그1에서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7월26일 강원전이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였다. 시즌 후 김두현 전 전북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과 별개로, 김진수도 전북과 계약을 끝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니가타에서 프로데뷔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 호펜하임에서 활약했다. 2017년 전북 입단으로 K리그에 입성해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K리그1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위닝 멘털리티'를 지닌 김진수의 이적은 2016년 이후 9년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김 감독이 부임한 올해 5년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4위)했다. 또한 리그 전체에도 다양한 화제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김진수를 시작으로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공격수 일류첸코를 대체할 외인 스트라이커와 중원에 힘을 보탤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