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한 남성이 SNS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400대 이상의 휴대폰을 동시에 조작한 혐의로 체포됐다.
차이나프레스, 텐센트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양저우시에 있는 주택의 작은 차고에서 수백 대의 휴대폰이 작동 중인 것을 수상히 여긴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조사한 결과, 휴대폰들의 주인은 마 모씨로 그는 한 소셜미디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추첨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각기 다른 계정을 사용,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된 휴대폰은 400대 이상이었으며 그가 받은 당첨 선물은 저렴한 생필품부터 프린터 기기, 최신 아이폰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이었다.
그는 상품을 수령한 후 중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한 달에 약 1만~2만 위안(약 200만~400만원)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휴대폰에는 SIM 카드가 삽입돼 있지 않았지만 대신 그는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의 계정을 구입했다. 휴대폰도 온라인에서 중고로 사들였다.
경찰은 그를 개인정보 침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형법에 따르면 시민의 개인 정보를 취득, 판매 또는 제공하는 개인은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