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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징역 4년' 황의조 '쾅쾅' 멀티골 리그 주간 베스트 11 선정…후반 교체투입 '역대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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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18일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6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황의조는 평점 8.9점으로 베스트 11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지난 15일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3대0으로 완승했다.

황의조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2골을 몰아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후반 38분 교체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43분 상대 골키퍼와의 볼경합에서 승리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문으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에는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알란야스포르는 4승5무6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4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

한편 황의조의 1심 선고기일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날 황의조의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변론이 재개되면서 선고기일이 연기됐다.

앞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던 황의조 측은 피해자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혐의에 대해선 무죄라고 주장했다. '휴대전화에 수신된 신체 이미지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최근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황의조가 피해자에게 녹화 여부를 밝히지 않고 피해자에게 촬영하게 했다는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황의조가 1심 선고를 앞두고 피해자에게 합의금 명목의 2억원을 법원에 공탁한 것도 지적했다. 형사공탁이란 형사 사건 피고인이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 합의금 등을 맡겨두는 제도다.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