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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태운 KIA부터 1명 뽑은 키움까지.. 최강은 어디인가 → 외인투수 19명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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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가 18일 로건 앨런 계약을 발표하면서 10개 구단 외국인투수 계약이 전부 마무리됐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딱 한 자리만 남았다. KIA가 외국인 원투펀치에 280만달러(약 40억원)를 투자한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1명에 야수 2명으로 구성했다.

먼저 디펜딩챔피언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4년 KBO리그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네일에게 180만달러(약 25억8000만원)를 안겼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 경력의 우완 파이어볼러 아담 올러를 100만달러(약 14억원) 꽉 채워 신규 영입했다.

삼성은 KBO리그에서 검증된 2명을 품었다. 11승 투수 데니 레예스와 120만달러(약 17억2000만원)재계약했다.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를 '신규' 명목으로 100만달러에 잡았다. 후라도는 2024년 190⅓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23회를 기록했다. 재계약으로 100만달러 상한선이 풀렸다면 최소 150만달러(약 21억원) 이상 받을 수 있었지만 키움이 포기하면서 삼성이 저렴한 가격에 후라도를 잡았다.

LG는 포스트시즌에서 구원투수로 맹위를 떨친 엘리에이져 에르난데스와 130만달러(약 18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LG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9승 경력이 있는 요니 치리노스를 100만달러에 데리고 왔다. 치리노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144경기 평균자책점 3.13으로 잘 던져 준수한 활약이 기대된다.

2024년 외국인농사를 완전히 망쳤던 두산은 2명을 모두 바꿨다. 200만달러를 꽉 채워 영입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현역 선발 콜 어빈과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토마스 해치를 영입해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특히 어빈은 당장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선발 16회)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KT는 장수 효자 외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달러(약 21억5000만원)에 재계약, 역시 키움이 포기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낚아챘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 용병 중 한 명이었다. 쿠에바스는 KBO 7년차를 맞이하는데 꾸준함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2024년 11승을 수확한 드류 앤더슨과 120만달러(약 17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LA 다저스에서 1군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미치 화이트를 100만달러 전액 보장으로 영입했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와 4년 연속 동행을 결정했다. 2025년 연봉은 150만달러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17회, 마이너리그에서 98회 선발 등판한 좌완 터커 데이비슨과 95만달러(약 13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올해 6월부터 대체 외국인투수로 제 몫을 다해준 라이언 와이스와 총액 95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이 풍부한 코디 폰스를 100만달러에 영입했다. 폰스는 NPB에서 3시즌이나 뛰어 KBO리그 적응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NC는 2024년 최고의 에이스 카일 하트를 떠나보내면서 2명을 모두 교체했다. NC는 시카고 컵스 유망주였던 우완 파이어볼러 라일리 톰슨을 총액 90만달러(약 13억원)에 잡았다. 남은 한 자리도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좌완 로건 앨런으로 채웠다. 앨런은 총액 100만달러다.

키움은 강력한 1-2선발 헤이수스와 후라도와 모두 결별을 선택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출신 기교파 좌완 케니 로젠버그를 선택했다. 로젠버그의 몸값은 외국인투수 19명 중 가장 저렴한 80만달러(약 11억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