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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임영웅, 계엄 의미 모르나...목소리 낼 때 됐다" 김갑수, 또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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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또 한 번 임영웅을 공개 저격했다.

지난 16일 팟캐스트 '매불쇼'에서는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출연했다.

앞서 임영웅의 "뭐요" DM 논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했던 김갑수와 최욱. 최욱은 이에 대해 "임영웅이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니고 그런 사회 분위기가 제일 문제라는 걸 지적한 거다. 임영웅이 본인이 거기다 대고 '뭐요. 내가 정치인이에요?' 하면서 한 발 더 나간 건 사실 아니냐. 하지만 나는 임영웅을 비판할 시간 없다. 우리 국민적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 밝혔다.

김갑수는 "본격적으로 나서서 목소리 높인 사람은 이승환 씨밖에 없다"며 "20대, 30대 유명인들은 목소리가 없냐. 유명 연예인들, 영화인들은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냈는데 그 외 가요계 쪽에서 반응한 걸 보면 슬플 정도로 미약하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몇 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니까 무지해서 온 게 있는 거 같다. 계엄이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 같다. 또는 이걸 정치 현실로 본 거다. 기회주의적 성격이 생각난 거다. 이건 정치 공방도 아니고 무지할 일이 아니고 정말 알아야 할 일"이라 강조하며 "탄핵이 완결되기 전까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일단 한발 빼고 봤던 유명인들도 자기의지는 있으나 무지해서, 또는 두고 봐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민주주의적 신념이 있다면 지금 목소리를 내달라. 지금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비상계엄 시국 속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날선 답장을 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임영웅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여론과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은 자유라는 옹호론이 맞서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임영웅은 별다른 입장 없이 계속 침묵을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김갑수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임영웅의 태도에 대해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다. 이런 건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