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너가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17일 송민호가 출근 기록을 조작하는 등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송민호는 10월 5박 6일 일정으로 하와이 여행을 즐긴 뒤 정상 복귀 하지 않았다. 매체는 11월 둘째주와 이달 초 최소 10번 이상 송민호의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찾았으나 송민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송민호가 가끔 나타나 담배를 피우다 출근 사인을 몰아서 하고 사라진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책임자에게 팩트 체크를 했으나, 책임자는 '병가' '연차' '입원' 등의 변명을 둘러대며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증거 공개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병무청도 송민호의 근태논란과 출근 기록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 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송민호는 이전에도 장발을 염색하고 수염까지 기른 근황이 공개되며 품위 유지 및 특혜 논란에 휘말렸던 적 있어 더욱 '재입대 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나아가 위너 멤버들의 군 생활까지 거론되고 있다. 팀의 막내이자 리더인 강승윤은 지난해 6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제6보병사단에서 복무하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진우와 이승훈 등 다른 멤버들은 모두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혹이 만들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4급 판정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진우는 천식, 이승훈은 어깨 및 무릎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 또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로 고통받았다고 호소한 적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4명 중 3명이 몸에 이상이 있는데 활동은 잘 했다' '공황장애가 있지만 해외 여행은 간다니' '전부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멀쩡하게 활동할 수 있나' '방송할 때랑 놀 때만 선택적으로 병이 없어지는 거냐'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