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맨유가 '에이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매각한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에서 판매 불가로 여겨졌던 가르나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지난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가르나초는 맨유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유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0년 만에 유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도 부임과 동시에 가르나초를 눈여겨 봤다. 그는 2023~2024시즌 EPL 등 총 50경기에 나섰다. 10골을 몰아 넣었다. 최근엔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가르나초는 16일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완전 제외됐다. 이날 맨유는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토크는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자신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 선수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매각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의 맨시티전 제외 이유에 대해 "우리는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참여도 등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분석하고 선수를 선택할 때 모든 것이 걸려있다. 내 선택이다. 간단하다. 모두가 내 결정을 이해한다. 물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먹는 것 등 평가를 내린 뒤 결정을 내린다. 마지막 훈련 뒤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팀 전체에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분명히 했다. 아모림은 일정 수준의 실력, 전문성, 태도, 헌신 등을 본다"고 했다.
한편, 가르나초는 그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몇 차례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 교체 뒤 텐 하흐 맨유 감독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문제가 됐다. 가르나초는 사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는 어린 선수다. 많이 배워야 한다. 그는 사과했고,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또 다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텐 하흐 저격글'에 또 다시 '좋아요'를 눌렀다. 또 다른 언론 익스프레스는 '가르나초가 호날두의 SNS에 좋아요를 누른 뒤 삭제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11월 맨유와 계약 해지했다. 가르나초가 어린 시절 영웅인 호날두의 말에 동의한다는 것은 미묘한 암시일 수 있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과거에도 온라인상의 문제로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호날두의 말에 공개적으로 동의한 것은 판단 오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