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올해 초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쯤 영국 에식스 지역에 사는 안나 마리아 스티븐스(52)는 23세 딸과 함께 교차로를 걷던 중 차에 치였다.
두 사람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나 마리아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체포했는데 음주 또는 약물에 취해 비정상적으로 운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나 마리아는 올해 1월 '우편번호 복권'에서 1만 3000파운드(약 2400만원)에 당첨됐다.
우편번호 복권은 매달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내면 우편번호로 복권이 구입되는 이른바 기부형 구독 방식의 복권이다.
그녀는 상금의 대부분을 신장 부전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위해 쓴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