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2천만원대 엔트리 전기차인 돌핀페이스리프트를준비 중이다. 출시 4년 만에 첫 페이스리프트로 디자인의 전반적 변화와 새로운 파워트레인 추가가특징이다. 내년 출시할 신형 돌핀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강력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BYD 돌핀이미지가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 면에서 기존 모델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요소를추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다. 이 램프는 전면 휀더까지 이어지는 형태다. 쉐보레 볼트를 연상시키면서세련미를 자랑한다. 전면디자인도 소폭 변화했다. 기존 모델보다 얇아진 그릴과 작아진 범퍼 흡기구는 보다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실루엣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지만새롭게 추가된 16인치와 17인치 휠이 주목할 만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후면부 디자인은 큰 틀에서 기존과 유사하다. 테일라이트 그래픽과 범퍼 디자인을 깔끔하게 다듬어 비야디 씰 06 GT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차량 크기도 변화가 있다. MIIT 문서에 따르면 2026년형 돌핀은 전장 428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로, 휠베이스는 2700mm에 달한다. 이는 2021년 중국 시장에 출시된 초기 모델보다 155mm 길어진 수치다. 2023년 글로벌 사양 모델보다는 10mm 짧다. 크기가 커지면서실내 공간은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형 BYD 돌핀은 세 가지 출력 옵션을 제공한다. 각각 94마력, 174마력, 201마력이다. 이 중 174마력 옵션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사양이다. 94마력과 201마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신형 돌핀에는 BYD대표 기술인 블레이드 LFP 배터리를 장착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제공되는 배터리 용량은 44.93kWh와 60.48kWh 두 가지다. 중국 CTLC 기준으로 각각 420km와 520km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이러한 사양은 주행거리와 성능 모두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BYD는 2024년 초상품성을 보강한돌핀 모델을 공개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25년 중반쯤 중국에 먼저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돌핀은 현재 한국에서 인증을 신청한 상태로 내년 한국에서 판매한다.
현재 돌핀 EV는 중국 시장에서 9만9800위안(약 1970만원)에서 12만9800위안(약 2560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3만6890호주달러(약 3390만원), 네덜란드에서는 3만6,990유로(약 5570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는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이다. 돌핀은 부분경 출시 후에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2023 비야디 돌핀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외관은 상당 부분 공개됐지만 내부는아직 알 수 없다. BYD가 경쟁사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내부 트림 역시 고급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BYD는 돌핀 EV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성능을 조화시킨 모델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돌핀의 가성비와 넓은 실내공간과 같은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