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자동차 제조사 지리자동차가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SUV ‘갤럭시 스타십 7’을 1천만원대 후반 가격에 출시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본 모델 가격이 9만9800위안(약 197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차량은 중국 친환경차가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인식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과 효율성을 겸비한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시 스타십 7은 지리차갤럭시 라인업에서 가장 최근 선보인 모델이다. AI 기반 신에너지 아키텍처를 적용해 설계됐다. 차량 크기는 전장 474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로 혼다 CR-V와 유사한 준중형 SUV다. 이 모델은 지리자동차의 노드토르 EM-i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8.05kWh 또는 19.09kWh 배터리 팩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가솔린 엔진은 110마력과 13.8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215마력과 262Nm의 토크를 지원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중국 기준으로 한 번 주유로 최대 14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8.05kWh 배터리 탑재 시 55km, 19.09kWh 배터리 탑재 시 120km에 달해 도심 및 전기차 모드 운행에도 적합하다.
갤럭시 스타십 7 디자인은최근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했다. 날렵한 LED 헤드라이트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전면부에서 전통적인 그릴을 과감히 제거한 점이 돋보인다. 후면부에는 간결한 LED 테일라이트와 스포일러가 조화를 이루며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 모델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로납득이 가능하다.
지리자동차 갤럭시 스타십 7
지리자동차는 스타십 7의 실내 디자인에서도 세심함을 더했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좌석에는 프리미엄 소재를사용했고 2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대형 디지털 화면이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상위 트림에는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14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Flyme Sound 오디오 시스템, 50W 고속 무선 충전기 등이 탑재돼 있다. 이러한 사양들은 고급 브랜드의 중형 SUV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들이지만 갤럭시 스타십 7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드러낸다.
갤럭시 스타십 7은 다양한 트림 옵션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본 ‘세일링 에디션’이 9만9800위안(약 1970만원)으로 시작한다. 중간‘익스폴레이션 에디션’은 10만9800위안(약 2170만원), ‘세일링 플러스 에디션’은 11만2800위안(약 2230만원), ‘익스폴레이션 플러스 에디션’은 12만2800위안(약 2430만원), 플래그십 모델인 ‘파일럿 에디션’은 13만2800위안(약 262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리자동차 갤럭시 스타십 7
각 트림은 사양과 기능에서 차이를 보여 소비자는 필요와 예산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조차도 탄탄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상위 트림으로 올라갈수록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이 더해진다.
갤럭시 스타십 7은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초저가로 제공되는 PHEV 기술, 최대 1420km 주행 거리,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사양은 이 차량이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 앞세운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PHE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